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어머니를 이어 독립운동에 뛰어든 ‘만세동이’ 조애실 어머니를 이어 독립운동에 뛰어든 ‘만세동이’ 조애실 이 한 알의 약에다 당신의피 묻은 자비의 손 얹으사효험을 주옵소서1998년 1월 8일 자 동아일보에 ‘애국지사 시인 조애실 여사’라는 제목의 부고가 실렸다. 향년 77세. 이로써 1941년 ‘아오지탄광사건’으로 한 차례, 1943년 비밀 독서회 운동으로 또 한 차례 옥고를 치른 그녀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더불어 가혹한 고통도 종지부를 찍었다.고문으로 망가진 육신을 안고 사느니 영원히 잠들기를 바라며 쓴 위의 시는 일종의 절명시(絶命詩)에 가깝다.함경북도 길주 태생인 그녀가 서슬 푸른 일제 말기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여성 독립운동가 열전 | 신영란 작가 | 2020-02-05 14:38 여자 폭탄범 안경신 여자 폭탄범 안경신 폭탄을 지니고 압록강을 넘어온 임신부.여성으로선 최초로 일제가 사형을 선고한 독립운동가.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이토록 뜨거운 이름으로 불린 여성은 없었다. 1921년 평남도청과 평양경찰서 폭탄 거사의 유일한 여성 대원 안경신이 바로 그녀다. 장덕진과 문일민 등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일으킨 거사는 한반도를 순방하는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독립의 의지를 알리고 일제에 항거하기 위한 무력 투쟁의 일환이었다.안경신은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폭약을 허리춤에 숨기고 천신만고 끝에 압록강을 건넜으나 거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공교 여성 독립운동가 열전 | 신영란 작가 | 2019-12-11 12:21 그날, 탑골공원의 기생들 그날, 탑골공원의 기생들 기미년, 고종황제가 붕어하자 세간에 파다하게 퍼져나간 독살설은 일제를 향한 국민적 분노를 들끓게 했다. 3월 3일로 예정된 국장일을 맞아 황해도 해주 기생 몇은 무작정 경성행 열차에 올랐다. 비운의 넋이 된 임금의 마지막 행차에 절이라도 올리고픈 마음이 그녀들을 움직였다.3월 1일 오후 2시가 가까울 무렵, 서울 지리도 익힐 겸 일찌감치 숙소를 나선 월희는 탑골공원 앞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대한독립 만세!”하나 된 외침이 이처럼 가슴을 뜨겁게 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어느 순간 월희는 그 함성 한가운데 자신이 들어 있는 것 여성 독립운동가 열전 | 신영란 작가 | 2019-11-21 14:56 고려의 마지막 대왕대비 의화궁주 고려의 마지막 대왕대비 의화궁주 “날마다 술 한 병씩을 의화궁주 안 씨에게 내려주었으니, 곧 전조(前朝) 공민왕의 정비였다.”조선왕조실록 태종 15년 5월 25일의 기록이다. 고려가 멸망한 지 20년도 지난 시점, 의화궁주는 조선의 관대함을 대외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였다. 무엇보다 그녀가 가진 ‘공민왕의 정비’라는 타이틀이 주효했다.공민왕의 사랑을 받은 여인은 노국대장공주가 유일했다. 는 노국대장공주 사후 공민왕이 여러 왕비를 맞아들였으나 별궁에 두고 가까이하지 않았으며, ‘밤낮으로 공주를 생각하여 드디어 정신병이 생겼다.’라고 기록한다.왕은 여성 독립운동가 열전 | 신영란 작가 | 2019-11-01 12:00 처음처음1끝끝